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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타임 때 유니폼 교환하면 생기는 일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지난 6일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는 홈구장인 셀허스트 파크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맞붙었다. 1-1로 전반전이 끝난 후 선수들은 경기장을 떠나 라커룸으로 향했다. 그때 팰리스의 윙백 다니엘 무뇨스가 맨시티의 스타 공격수 엘링 홀란드에게 다가갔다. 콜롬비아 출신의 무뇨스는 홀란드에게 셔츠를 교환하자고 말했고, EPL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노르웨이 공격수는 이를 받아들였다. 공교롭게도 전반전에 조용했던 홀란드는 후반전에 골을 기록했고, 경기는 맨시티의 4-2 승리로 끝났다.팬들은 현대 축구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를 소셜미디어(SNS)에 표출했다. “경기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그렇게 힘드나”, “클럽 순위가 강등권에 가까운데 스타 선수 셔츠나 탐내다니”, “그런 행동은 모든 이들이 볼 수 있는 경기장이 아니라 터널에서나 해야지” 등으로 무뇨스에 불만을 표시했다. 절차상 선수들의 행동에는 문제가 없다. 그렇다면 팬들은 왜 그렇게 하프 타임 때 셔츠 교환을 싫어하는 것일까? 축구 역사상 첫 번째 셔츠 교환은 역사적으로도 라이벌인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경기에서 나왔다. 두 나라의 첫 번째 축구 경기는 1923년 5월 열렸다. 결과는 잉글랜드의 4-1 승. 그 후 5번의 경기를 더 했지만 승자는 언제나 잉글랜드였다. 1931년 5월 두 나라는 7번째 대결을 벌였고, 프랑스는 마침내 잉글랜드를 5-2로 꺾었다. 경기 후 프랑스 대표팀은 역사적인 첫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잉글랜드에게 셔츠 교환을 요청했다. 축구의 신성한 전통인 ‘셔츠 교환(shirt swapping)’은 이렇게 탄생했다. 경기 후 서로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셔츠를 교환하는 행위는 축구만이 가진 가슴 따뜻한 전통이었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 이러한 전통의 의미를 퇴색하게 만드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전반전이 끝난 후 하프 타임 때 벌어지는 셔츠 교환이 바로 그것이다. 대표적인 예를 소개한다.2012~13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의 주장으로 클럽에 헌신적인 선수였던 로빈 반 페르시는 우승을 하고 싶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적했다. 맨유에 입단하면서 반 페르시는 “인생에서 어려운 결정을 할 때 언제나 제 안에 있는 어린 소년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그 소년은 맨유를 원했다”라고 말했다. 이 경솔한 발언으로 그는 아스널 팬들에게 배신의 아이콘으로 낙인이 찍힌다. 그런 상황에서 맨유와 아스널이 11월에 만났고, 전반전에 터진 반 페르시의 골로 맨유가 앞선 가운데 하프 타임에 들어갔다. 이때 아스널의 수비수 안드레 산토스가 반 페르시와 셔츠를 교환했고, 그의 셔츠를 자랑스럽게 어깨 위에 올리자 아스널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도 산토스의 적절치 못한 셔츠 교환을 비판했고, 결국 그는 사과해야 했다.2014년 챔피언스리그 B조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경기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전을 3-0으로 리드한 상태에서 하프 타임에 들어갔다. 이때 리버풀의 마리오 발로텔리가 마드리드의 수비수 페페와 셔츠 교환한 것이다. 당시 리버풀 감독이었던 브랜든 로저스는 “다른 나라와 리그에서 이런 광경을 본 적은 있지만, 여기(잉글랜드)에서는 분명히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다"라고 강조하며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2016년 3월 같은 이슈가 터졌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은 첼시의 에당 아자르였다. 당시 첼시는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가졌다. 1차전에서 첼시는 이미 1-2로 패했기 때문에, 8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간절한 경기였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하프 타임 때 아자르는 생제르맹의 앙헬 디 마리아와 셔츠를 교환한 것이다. 승리를 간절히 바라던 홈구장의 관중들은 아자르의 철없는 행동에 격노했다. 당시 첼시의 임시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도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첼시 팬들의 분노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경기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하프 타임 때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였던 카세미루와 루카 모드리치가 셔츠를 교환한 것이다. 이를 지켜본 팬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하프 타임 때 셔츠 교환을 비난하는 이들은 “축구는 90분간의 전쟁이지, 브로맨스가 아니야”라고 반응했다. 그에 반해 모드리치와 카세미루의 특별한 관계를 언급하며 그 둘은 그럴 권리가 있다고 인정하는 팬들도 꽤 있었다. 모드리치와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다섯 번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합작했기 때문이다.필자는 현대 축구팬의 성향은 이전 세대와 다르다고 예전에 언급한 적이 있다. 유럽클럽협회(ECA)의 2020년 조사에 의하면 24%의 영국인이 2개 이상의 클럽을 서포트한다고 답했다. 2019년 영국의 16세~24세를 대상으로 한 조사는 2개 이상과 3개 이상의 클럽을 서포트하는 비율이 각각 46%, 27%라고 밝혔다. 축구의 전통을 중요시하는 찐팬이라면 뒷 목을 잡을 일이 젊은 세대에는 보편적인 현상이 된 것이다. EPL의 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등장한 많은 외국인 팬들도 이러한 경향에 동참하고 있다.‘반반 스카프’가 새로운 팬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듯이, 하프 타임 때의 셔츠 교환은 젊은 선수들을 위시로 늘어나는 추세다. 문화가 끊임없이 변하듯이, 축구 팬덤도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은 축구의 전통을 소중히 생각하는 팬들이 많기 때문에 클럽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하프 타임의 셔츠 교환이 싫은 것이다.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4.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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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계약 기간 3년 반이나 남았는데? 맨시티, 홀란드와 재계약 준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엘링 홀란드(23) 재계약에 집중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맨시티가 홀란드와의 계약을 연장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2022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홀란드의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아직 계약 기간이 3년 반이나 남았지만 재계약을 미룰 이유가 없다. 홀란드는 지난해 36골을 집어넣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 첫 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8골로 득점 선수에 올랐다. ESPN은 '맨시티는 노르웨이 출신 공격수가 53경기에서 52골을 넣은 놀라운 첫 시즌에 대한 보상을 원하고 있다. 아직 공식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지만, 몇 달 안에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홀란드는 꾸준히 유럽 빅클럽과 연결된다. 최근에는 스페일 명문 레알 마드리드행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ESPN은 ‘맨시티는 홀란드가 언젠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홀란드가 맨시티에 행복하게 정착하고 있으며 새로운 계약 조건에 기꺼이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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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세리에 A 9골’ 회이룬 영입 위해 1180억원 투입

최전방 공격수 부재에 시달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택은 라스무스 회이룬(20)이었다.영국 BBC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맨유는 아탈란타(이탈리아)의 덴마크 출신 스트라이커 회이룬을 이적료 7200만 파운드(약 1180억원)에 영입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해당 이적료는 6400만 파운드(약 1051억원)의 이적료와 800만 파운드(약 131억원)의 보너스로 구성된다”고 덧붙였다.2003년생 회이룬은 지난해 8월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를 떠나 아탈란타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42억원). 일찌감치 큰 기대를 모으며 세리에 A 무대를 밟았다.회이룬은 곧바로 아탈란타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1m 91cm의 신장을 지닌 그는 키 대비 빠른 발이 강점인 최전방 공격수다. 세리에 A 첫 해 32경기 나서 9골 4도움을 올렸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유로) 예선에선 4경기 동안 6골을 몰아치며 덴마크 국가대표로 빛났다. 세리에 A에서도 매달 득점포를 신고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22~23시즌 공식전 성적은 42경기 16골 7도움이다. 한편 매체는 “회이룬은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에 이어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세 번째 영입 선수가 될 것”이라며 “회이룬은 맨유와 5년 계약을 맺을 것이고, 추가 연장 옵션이 포함될 것이다”고 전망했다.앞서 맨유는 최전방 공격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해리 케인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1억 파운드(약 164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원했다. 맨유는 해당 금액을 지불한 의향이 없었고, 결국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렸다. 특히 매체는 “회이룬은 텐 하흐 감독이 가장 먼저 ‘픽’한 공격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한 단계가 남았으나, 개인 합의는 이미 마쳤다는 보도도 이어졌다.끝으로 매체는 “이적 절차가 완료된다면 회이룬은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하기도 했다.과연 회이룬이 맨유의 최전방 공격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현재 맨유 선수단에서 최전방을 맡을 선수는 앙토니 마르시알이 유일하다. 그런데 마르시알은 지난 2022~23시즌 공식전 29경기 9골에 그쳤다. 엉덩이, 등 부상을 연이어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하기 바빴다. 시즌 중 절반은 벤치에서 출격했다. 회이룬은 체격과 플레일 스타일 때문에 일각에선 제2의 홀란드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3.07.30 08:31
e스포츠(게임)

EA 명작 축구 게임은 이제 ‘EA 스포츠 FC’

EA가 최근 인기 축구 게임 ‘피파 시리즈’를 대체하는 ‘EA 스포츠 FC’의 첫 번째 게임을 공개했다. EA는 지난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글로벌 이벤트를 열고 ‘EA 스포츠 FC 24’와 함께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인 엘링 홀란드의 타이틀 커버를 선보였다. EA는 ‘피파23’를 마지막으로 피파 시리즈를 접고 ‘EA 스포츠 FC’라는 이름으로 축구 게임을 이어간다. 그 첫 게임인 EA 스포츠 FC 24는 세 가지 새로운 첨단 기술을 통해 리얼리티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퍼모션V은 180개 이상의 프로 남녀 축구 경기의 체적 데이터를 사용해 실제 축구의 리듬과 유동성을 게임에 구현했다. Opta가 최적화한 플레이스타일은 선수를 차원화해 단순 전체 등급을 넘어 선수를 특별하게 만드는 현실 세계의 경기장 내 능력을 가져와 생명을 불어넣는다. 향상된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은 새롭게 디자인된 플레이어 모델, 더욱 부드러워진 애니메이션, 각 선수의 독특한 특성을 살려 사실성을 한층 높인다. 남녀 축구 선수가 한 경기장에서 함께 경기를 펼칠 수도 있다. 유저는 얼티미트 팀에서 여자 축구 선수들을 경기장에 초대할 수 있다. 전 세계 유명 클럽, 리그, 대회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남녀 경기 모두에서 선보인다.EA는 특히 이번에 UEFA와의 독점 계약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 리그 및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와 UEFA 슈퍼컵을 플레이할 수 있다. LALIGA EA SPORTS, 분데스리가, 세리에A, 콘메볼 리베르타도레스 등은 이미 플레이 가능하다. EA는 또 게임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그인 프리미어 리그와 장기 재계약을 발표했다. 프리미어 리그 최고 경영자인 리차드 마스터스는 “EA는 프리미어 리그의 가장 오랜 파트너 중 하나이며, 우리는 함께 여러 세대의 축구 선수와 팬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왔다”며 “EA 스포츠 FC 24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노르웨이 국가대표의 공격수인 엘링 홀란드가 EA 스포츠 FC 24의 커버 스타로 공개됐다. 홀란드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 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는 등 역사적인 트레블 우승 시즌을 보냈다. EA 스포츠 FC 24는 오는 9월 29일 공식 출시된다. EA 플레이 회원은 9월 22일부터 10시간 체험판을 이용할 수 있으며 플레이 프로 회원은 9월 22일부터 얼티밋 에디션 콘텐츠를 포함한 플레이 프로 에디션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오는 11월 1일까지 플레이하는 팬은 FC 파운더가 되어 향후 수년간 파운더 지위를 상징하는 전용 파운더 배지와 키트를 포함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A 스포츠 사장인 캠 웨버는 “EA는 30년 동안 인터랙티브 축구를 정의해 왔으며, 이제 EA 스포츠 FC를 통해 팬들이 좋아하는 스포츠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이것은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축구의 미래를 창조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대한 위대한 다음 장이며, 게임 플레이 혁신의 엄청난 도약과 함께 놀라운 진정성을 제공하는 FC 24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7.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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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보강 절실한 맨유, 1m91㎝ '덴마크 홀란드' 품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공격수 보강을 노린다.영국 매체 미러는 21일(한국시간) 맨유가 라스무스 회이룬(20·아탈란타)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회이룬에 접근한 구단은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다. 그런데 마드리드가 카림 벤제마와 재계약하면서 맨유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미러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회이룬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맨유는 공격수 보강이 절실하다.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46득점에 그쳤다. 득점 리그 8위. 부문 선두 맨체스터 시티(78득점)와 30득점 이상 차이 난다. 미러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유는 이적 예산 대부분을 공격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라면서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나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이 가장 강력한 영입 대상이지만, 두 선수의 몸값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밝혔다. 회이룬을 비롯해 곤살로 라모스(벤피카)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 란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 등이 영입 대상 후보로 거론된다.회이룬은 키가 1m91㎝로 크다. '덴마크 홀란드'라고 불릴 정도로 득점 창출 능력이 뛰어나다. 올 시즌 세리에A에서 7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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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7골’ 홀란드, 이젠 브라질 전설까지 소환

득점력만큼은 ‘메날두(메시·호날두)’ 부럽지 않은 엘링 홀란드(22·맨체스터 시티)가 이제는 또 다른 전설적인 공격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홀란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2~23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드는 전반 10분 만에 페널티킥골과 25분 강력한 왼발 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날 멀티골로 홀란드는 리그 32골 고지를 점령하며 ‘프리미어리그 38경기 체제 단일 시즌 골’ 기록 부문에서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살라는 지난 2017~18시즌 정규리그서 32골을 터뜨렸었다.홀란드의 골 기록이 더욱 주목받는 점은 리그 경기 단 28경기 출전 만에 이룬 기록이기 때문이다. 16일 맨시티의 리그 잔여 경기는 8경기. 메날두를 비롯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루이스 수아레스, 게르트 뭘러 등이 밟았던 리그 단일시즌 40골 고지가 눈앞에 보이는 이유다. 시즌 전체 기록으로 보면 40경기 47골로 상대 수비진에 공포를 안기고 있다. 이런 홀란드에 감명받았던 것일까.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홀란의 기록을 과거 한 선수의 기록과 비교했다. 바로 브라질의 호나우두(46)다.스쿼카는 20살이었던 1996~97시즌 호나우두의 기록을 가져왔다. 당시 바르셀로나서 뛰던 호나우두의 기록은 49경기 47골. 22살의 홀란드가 40경기 만에 터뜨린 47골과 동률이다.20살의 호나우두가 얼마나 전설적이었는지, 동시에 지금의 홀란드가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홀란드에게는 최소 9경기가 더 남아있다. 컵 대회 결과에 따라 골망을 흔들 기회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우중 기자 2023.04.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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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호골' 한 시즌 만에 맨시티 레전드 넘은 홀란드, EPL 새 역사까지 정조준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23)가 한 시즌 만에 구단 새 역사를 썼다. 홀란드는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AFC 본머스와 맞대결에 선발 출전,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1-0으로 앞선 전반 29분 일카이 귄도안의 왼발 크로스가 필 포든을 맞고 홀란드에게 흘러갔고, 이를 받은 홀란드가 정확한 슈팅으로 이어가 본머스의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홀란드는 리그 27호 골을 작성, EPL 득점 순위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동시에 아구에로가 기록했던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26골)도 가뿐히 넘어섰다. 아구에로는 2014~15시즌 33경기에서 2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홀란드는 아구에로보다 무려 9경기 적은 24경기에서 27골을 몰아치며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이적한 홀란드는 새 리그 적응기 없이 한 시즌 만에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리그 여섯 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해트트릭도 네 차례나 기록했다. 지난시즌 손흥민(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기록한 득점왕 기록도 가뿐히 넘어셨다. 당시 두 선수는 나란히 23골을 넣어 공동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홀란드의 시즌 득점왕은 떼 논 당상이다. 2위 해리 케인(토트넘)와의 격차가 10골까지 벌어졌다. 홀란드의 득점 페이스를 감안한다면 남은 13경기에서 이를 뒤집기는 힘들어 보인다. 맨시티의 새 역사를 쓴 홀란드는 30골을 넘어 EPL 한 시즌 최다골까지 바라본다. 현재 EPL 한 시즌 최다골은 34골로, 1993~94시즌 앤디 콜(뉴캐슬 유나이티드)과 1994~95시즌 앨런 시어러(블랙번 로버스)가 기록했다. 홀란드가 이적 한 시즌 만에 맨시티의 역사와 EPL의 새 역사를 모두 갈아치울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2.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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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보고 강화' 첼시, 1억 유로 스트라이커 타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나이지리아 스트라이커를 품을 수 있을까.영국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10일(한국시간) 빅터 오시멘(25·SSC 나폴리)이 첼시의 2023년 여름 이적시장 주요 영입 타깃이라고 전했다. 첼시는 지난 4일 발표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스쿼드에서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제외했다. 스쿼드 강화를 위해 외부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판단, 그 대상으로 오시멘이 떠오른 것이다. 현재 리그 9위까지 처진 첼시는 21경기에서 22득점에 그쳐 공격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90min은 '카이 하베르츠가 공격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첼시는 2023년에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지난 10월 첼시 스카우트들이 오시멘에 대한 보고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실제 영입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파리 생제르맹(PSG)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오시멘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최소 1억 유로(1357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SPN은 '1990년 이후 나폴리의 첫 번째 세리에A 타이틀 경쟁을 이끌며 올 시즌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 됐다'며 '지난여름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다윈 누녜스(리버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모두 현재 클럽으로 이동함에 따라 오시멘은 다음 시즌 공격 옵션을 강화하는 클럽의 주요 옵션으로 부상했다'고 부연했다.오시멘은 현재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세리에A 선두 질주를 이끄는 주요 자원 중 하나다. 리그 16골을 기록,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이상 12골)에 앞선 득점 단독 1위다. 2020년 프랑스 릴에서 영입된 오시멘의 현재 계약은 2025년 6월까지. 나폴리가 나이가 20대 중반인 '젊은 주축 공격수'를 싼값에 내놓을 이유가 없다.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출혈'이 불가피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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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멘 원하는 맨유와 PSG, 그런데 몸값이 1억 유로?

김민재(27)의 팀 동료 빅터 오시멘(25·SSC 나폴리)의 몸값이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파리 생제르맹(PSG)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오시멘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최소 1억 유로(1351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SPN은 오시멘에 대해 '1990년 이후 나폴리의 첫 번째 세리에A 타이틀 경쟁을 이끌며 올 시즌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 됐다'며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로 20경기에서 15골, 리그에선 14골을 기록 중'이라고 부연했다. 오시멘은 현재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에 2골 앞선 세리에A 득점 1위다. ESPN은 '지난여름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다윈 누녜스(리버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모두 현재 클럽으로 이동함에 따라 오시멘은 다음 시즌 공격 옵션을 강화하는 클럽의 주요 옵션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면에서 오시멘은 현재 맨유와 PSG의 최우선 영입 타깃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이적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오시멘은 현재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세리에A 선두 질주를 이끄는 주요 자원 중 하나다.이적료가 만만치 않다. 2020년 프랑스 릴에서 영입된 오시멘의 현재 계약은 2025년 6월까지. 나폴리가 나이가 20대 중반인 '젊은 주축 공격수'를 싼값에 내놓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맨유는 다양한 옵션이 거론되고 있다. ESPN은 오시멘 이외 FC 잘츠부르크의 벤자민 세스코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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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에 기대했지만... ‘슛 0개’ 황희찬, 교체 아웃→절친은 해트트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성사된 절친의 재회에 축구 팬이 기대감을 내비쳤으나, 결과는 싱겁게 끝났다.황희찬(27)이 속한 울버햄프턴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0-3 완패를 당했다. 승점 17(4승 5무 11패)이 된 울버햄프턴은 리그 17위에 자리했다. 18위 AFC 본머스에 득실차(울버햄프턴 –8, 본머스 –18)에서 앞선다. EPL은 18~20위가 2부로 강등된다.황희찬은 절친과 EPL에서 재회했다. 주인공은 노르웨이 출신의 맨시티 최전방 공격수 엘링 홀란드(23). 황희찬과 홀란드는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소속의 잘츠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잘츠부르크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친 둘은 각기 상위 리그에 진출한 뒤 EPL에서 다시 만났다. 둘은 경기 전에 만나 포옹을 나눌 만큼 각별한 사이를 자랑했다.다만 활약은 상반됐다. 홀란드는 전반 40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헤딩 슛으로 이날 경기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면 4-3-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황희찬은 슛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 45분 아다마 트라오레, 라울 히메네스 등 다른 공격수들과 대거 교체됐다.황희찬이 교체된 뒤에도 홀란드의 득점 기록은 멈추지 않았다. 홀란드는 후반 10분 일카이 귄도간이 얻어낸 페널티킥에 성공했고, 4분 뒤에는 리야드 마레즈의 패스를 받아 올 시즌 네 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리그 23~25호 골을 연이어 터뜨린 홀란드는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이상 23골)의 기록을 넘었다.경기 후에도 황희찬과 홀란드는 포옹을 나누며 헤어졌다. 평가는 엇갈렸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홀란드에게 평점 9.05를 건넸다. 반면 황희찬은 팀 내 공격수 중에서 가장 낮은 6.03을 받았다. 90MIN도 홀란드에게 평점 10을 준 데 비해 황희찬에게는 평점 4를 줬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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